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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2.10] "평화운동, 지역 현장 공론화하고, 국제 연대로 이어져야" [강원일보]

2022-10-26 10:52:18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뤄지는 평화적 움직임을 공론화하고, 국제적인 생태·인권 움직임과 연대해 더 큰 평화운동으로 가꿔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은 25일 중앙도서관에서 '평화교육&평화운동'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젠더와 인종, 국민국가를 넘어서 평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류했다. 이 자리에서 아정 독립연구·활동가는 "평화운동은 현장에서 길어올린 말을 공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베트남전쟁 등을 통해 전시성폭력 피해를 물을 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페미니즘과 퀴어 정치는 독립된 주제로 다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평화운동에 대한 이해와 비판 속에서 여성의 자리에서 평화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활동가는 "일반 사회운동과 평화운동은 권력이라는 문제를 다루는 데서 공통점이 있다"며 "그러나 평화운동의 경우 국가폭력과 안보, 전쟁 등 극단적인 형태를 다루는 만큼 일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민족 개념을 넘어선 포괄적인 평화교육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이삼열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은 "한반도에서의 평화교육은 통일문제를 도외시하고 이뤄질수 없다"며 "이념과 제도가 달라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는 "분단극복과 동아시아에 대해 생각할 때 한국, 중국, 일본을 넘어 어떻게 넓은 지역적 관점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충분한 담론을 만들고, 다차원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의된 의견은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에서 발생하는 학술지 '평화들 Peaces' 제 2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송영훈 통일강원연구원장은 "기존의 평화운동이 국제적 연대와 대중적 사회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지속적으로 평화의 다양한 모습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원문:  강원도민일보(2022.10.25)

https://kwnews.co.kr/page/view/202210251754114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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